파생상품 투자 사전교육 및 모의투자
예전에 주가지수 선물들이 처음 나왔을 때 선물을 시작했었는데 최근엔 바빠서 쉬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교육과 모의투자 실습을 하지 않으면 재개할 수 없다고 하네요. 기존 사용자라서 각각 1시간과 3시간짜리였습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임했고, 당연하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교육을 위한 교육과 시간낭비였습니다.
1시간 동안 열 번이나 클릭을 해서 완료한 교육은 다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일부 용어는 생소하였지만 실제 투자에는 몰라도 상관없는 수준이니 무시할 만했습니다. 남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면야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종합평가는 시간 낭비.
3시간짜리 모의 투자는 전에 제가 늘 하던 것과 다를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1억 원을 주는데, 지금 주가지수로는 대략 16계약 정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다 날리면 추가로 5천만을 준다고 합니다. 말로는 10분 이상 딴 짓을 하면 자동 로그아웃된다고 하였는데, 한 번은 언제 매매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6-7분 만에 경고판이 떴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자동 로그아웃이 한 시간이었는데 워낙 딴 짓을 많이 하니까 아마 10분으로 줄인 듯했습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인 종합평가는 시간 낭비.
순수 교육시간 4시간에다가 홈페이지 가입, 찾아가기 등을 합하면 5시간 정도 시간을 날렸습니다. 강제로 받는 교육 중 쓸모가 있는 것은 참으로 드문 것 같습니다. 매년 대학에서 (실제로는 교육부, 과기부, 여가부 등등) 강제하는 교육들이 많은데 95%가 들을 필요가 없는 쓰레기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이번 교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 규제공화국이 맞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험이 없으니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쓸모없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정보들을 모아서 가르치고 있었으니까요. 과연 초보자를 위한 10시간짜리에는 뭐가 있었을까요? 제 경험상 교육시간이 길어지면 쓸데없는 것으로 채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여기는 예외일까요? 뭐, 그렇다고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발 쓸데없는 교육은 없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