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시다(익명게시판)

SMHK 2012. 7. 11. 11:41

한국 국적의 30대 중반 개원원장입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된 건 평소 생각하는 걸 여러분께 한번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제목에서 눈치 채셨듯이 전 제가 한국인임이 무한정 자랑스럽습니다. 그건 최근 20년간 변함없이 저를 지배했던 근본적인 생각이고요. 이제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들, 그래서 우리와 곧잘 비교되는 나라들은 특히 유럽이나 북미 대륙 나라들은 마약, 에이즈, 총기 사고, 테러, 인종차별 이런 게 무지 많은 나라들입니다.

우리랑 비교적 정서가 비슷한 일본은 지진으로 인한 치명적 약점이 있는 국가이고, 여름에 불쾌지수 엄청나며, 도로에 차 밀리는 건 서울보다 훨씬 더 쎈 나라.

우리보다 돈많이 벌더라도 우리보다 생활 수준 더 떨어지는 나라. 국민들 반 이상이 소형차 타야만 하고, 아파트도 20평대에 평생 살아야 하는 가난한(?) 나라.

미국이나 유럽은 테러, 마약, 총기사고, 인종차별.....진짜 말도 못합니다. 특히 유럽은 걸핏하면 파업해 버리고 대중교통수단이나 사회간접자본 마비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한 그런 느낌. 불편한 걸 불편하다고 못 느끼는 사람들.

독일 비롯한 북유럽은 날씨 정말 대단하더군요. 하루 종일, 일년 내내 구름 끼고 비오고 항상 어둠침침, 특히 스칸디나비아 3국은 그 유명한 백야. 6개월 동안 해가 안 뜬다면...그때 얼마나 우울해질까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리고 그 나라들 세율이 너무 쎄서 도저히 일할 의욕이 안 나는 나라들이져. 우리나라의 5배는 더 될듯.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 이 라틴민족들....거리 질서는 완전 엉망이고,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일한번 보려면 기다리는 건 한두시간은 기본. 도로 체증도 엄청나고,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는 정말 가관입니다.

게다가 몸에서 왜 그리 냄새가 나는지.....젠장....^^

최소한 인구가 천만 정도는 되는 국가들 중에서 (인구가 천만 정도는 되어야 비교가 가능해 집니다. 인구 200만대의 싱가포르나 500만대의 홍콩 같은 도시국가들은 직접 비교가 무의미하죠. 룩셈부르그, 스위스, 덴마크, 아이슬란드, 브루나이, 뉴질랜드 같은 몇 백만 명 정도의 인구소국과도 비교하는 건 큰 의미없어요. 이건 마치 우리나라 전체와 부산시와 비교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우리나라보다 더 괜찮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종합적인 평가에서 더 나은 나라 있나요? 우리나라...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살기에 대한민국이 가장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객관적으로 우리나라만 한 덩치(인구 4800만명)에, 세계에 우리나라만 한 소득수준을 갖추면서도 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잡아 안정된 정치상황으로,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안정되고, 테러나 총기류 사태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고, 에이즈 관리가 철저한 나라는 정말로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린 이래서 안돼....이런 생각이 너무나 많아요. 왜 그럴까요? 뿌리깊은 사대주의 사상에다, 우리나라 주변국들의 국력이 너무 쎄기 때문입니다. 항상 비교를 미국, 일본과 하는 경향이 있죠.

미국은 우리 GDP의 13배가 넘는 나라이고, 일본도 5배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죠.(GDP만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이는 몸무게 20kg의 초등학생과 몸무게 100kg의 씨름선수가 공던지기 하는것과 비슷한 논리져. 그럼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못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 분명 있을 겁니다.

미국은 경제력 세계 1위국가, 일본은 경제력 2위 국가. 우리는 올해 13위 국가인데, 13위 국가를 항상 1,2위하고 비교하니...그런 문제들이 생기죠. 그렇지만 그건 국가의 파워이고, 우리 국민들이 살기에, 그리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이나 행복도는...우리나라가 가장 좋다는 것이죠.

미국의 고교생 중퇴율은 20%가 넘습니다. 대학진학율이 70%가 넘는 나라이지만, 고교생 중퇴한 미국인이 대학은 절대 안 가기에 만들어진 수치죠.

우리나라 고교생 중퇴율은 3%도 되지 않고, 대학진학율 또한 70%가 넘고, 미국보다 1/3 이하의 등록금으로 대학 다닐 수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좀더 사랑합시다. 자꾸 안 좋은 거, 나쁜 것만 드러내 놓고 비난만 하지 말고, 우리 거, 안 좋고 시시하다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제발 반대로 좀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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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


원글 2008/08/16 11: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