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요금

[아이오닉 일렉트릭] 4. 첫 전기요금 통지서

SMHK 2016. 9. 23. 16:16

9월 23일.


어제 저녁에 충전을 했습니다. 당시 533 km 주행. 집에 9시 반 경에 도착해서 그 때부터 충전을 시작했는데 12시 경에 너무 졸려서 중단했습니다. <에코 모드>여서 그랬는지 50이 남았다고 나올 때 빨간 막대였습니다. 노말 모드에선 35 정도에서 빨간 막대에 도달했었죠. (기술이 반대로 된 것을 용서하세요.) 아무튼 2시간 반 동안 충전한 게 15.61 kwh랍니다. 전에 3시간 동안은 15.1이었는데 말이지요. 더 놀라운 것은 막대가 13개(제일 위 6개 중 하나만 들어온 상태)인데 주행가능 거리가 198 km랍니다. 완전 충전하면 260-270쯤 나올 것 같네요.


현대차 블로그에서는 70%만 인정되어서 연비가 191이라고 주장을 했었는데, 역산을 해보면 272.85가 나오죠. 어쩌면 에코 모드에선 이 수치를 표시하려나 봅니다.


충전을 심야가 아닌 저녁에 한 이유는 봄과 가을(3,4,5,9,10월)은 심야(58.7원)나 낮(75.4)이나 저녁(70.5)이나 별 차이가 없거든요. 겨울(11,12,1,2월)은 제일 싼 심야가 80.7이니까 비교가 됩니다. 10원 아낀다고 잠을 설치는 것보단 마음 편하게 저녁에 충전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전기요금 통지서(8월 - 9월 4일 분)를 받았는데(그제 오후), 지금은 기본료 50% 할인 기간이여서 얼마 안 나왔네요. 기간도 14일이었고, 충전도 잠시(2시간?) 10 정도만 했었거든요. 기간 기본료 7500원에 사용 전기료 1000원 정도였습니다(백 원까지만 표시). 할인이 된 액수는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납부한다면서 가져가서요. 아무튼 5천원이 안되었네요.이런 추세로 가면 다음달엔 1.6만 원쯤 될 것이고, 내년인가에 기본료 할인이 없어지면 그만큼 더 오르겠네요.


8월부터 9월 초까지 11 kwh 정도 충전했는데 사용료가 1000원이 넘는 이유는 설치기사분이 시범을 보인다면서 최대요금 시간(232.5원/kwh)에  십 몇 분간 꽂아 놓고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시범 삼아 해보라기에 카드를 대고 중지시켰습니다. 충전은 더 이상 안하고요. 어렵든 쉽든 직접 하는 게 남의 설명 듣는 것보다 훨씬 잘 기억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스트레스드 없고요.


기본료라는 게 있으므로 하나의 충전기에서 여러 대가 충전한다면, 비용이 많이 내려갑니다. 7kw급이니까 기본료가 2400*7=16800입니다. (2400원이 아니라 이천삼백구십 얼마이지만 그게 2400과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이렇게 표기하겠습니다.) 한 달에 대략 600 km쯤 주행하니 55 kwh 정도를 충전하면 됩니다.(봄-가을) 사용료는 고작 4천여 원. 비슷한 거리를 주행하는 두 번째 차라면 한 달에 4천원을 추가해서 운행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세 번째 차도 마찬가지. 한 대 운행비가 월 2.1만 원인데, 두 대면 2.5만 원이고 세 대면 3만 원입니다. 겨울에는 난방비도 들 것이고, 또 전지 효율도 떨어지므로 더 들 것 같습니다.


첨부 파일은 제가 엑셀로 만들어 jpg로 저장한 완속 충전기용 전기 요금표입니다. 붉은 색 구간은 피하자는 의미로 그렸습니다. 첨부 파일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게시판에서는 안 보이네요. 어찌된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