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임기 1년 이상 남기고 사의
- 옐런 의장 재임 실패, 부의장도 현재 공석
- 트럼프 사람으로 채워질 듯..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 "금융위기 잊지 말아야" 경고에도 금융규제 완화 급물살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넘버3’로 통하던 더들리 총재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사의를 표명했다. 더들리 총재의 임기는 내후년 1월까지다. 임기를 1년 이상 앞둔 상태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은 성명을 통해 “더들리 총재가 내년 중반께 사임할 예정”이라며 “더들리 총재의 후임을 물색하는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다른 지방 연은 총재와 격이 다른 자리다. 11명의 지방 연은 총재들은 4명씩 돌아가면서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만, 뉴욕 연은 총재는 예외다. 뉴욕 연은 총재만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 연준 위원들과 함께 FOMC에 고정적으로 참석한다.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를 모두 관할하는 뉴욕 연은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한 조치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넘버3’로 통한다. 

뉴욕 연은 총재까지 사임하면서 연준의 지도부는 사실상 모두 물갈이 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임명했다. 연준의 이인자이던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지난 9월 임기를 8개월 남겨놓고 사표를 던졌다. 여기다 더들리 총재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옐런 연준 체제의 연준 지도부 3명이 모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벌어졌다. 

공백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람으로 빠르게 채워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파월 지명자는 공화당원인 데다 온건한 스타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뉴욕 연은 총재까지 바뀌면 통화정책의 색깔도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피터 후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주도의 연준을 꾸릴 수 있도록 깨끗이 정비됐다”고 평가했다. 

떠나기로 마음먹은 더들리 총재는 트럼프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미클럽 연설에서 “과거 금융위기가 야기했던 끔찍한 피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규제를 무분별하게 완화할 경우 자칫 다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옐런 의장과 피셔 전 부의장도 금융규제를 함부로 완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는 이미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월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던 대니얼 터룰로 연준 이사가 돌연 사표를 던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 랜들 퀼스 부의장을 임명했다. 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지던 퀄스 부의장은 터를로 이사와 반대로 철저한 규제 완화론자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


내용과 무관한 게 걸려서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올해가 2017년이죠. 내년은 다들 아시다시피 2018년입니다. 일부는 모르시는 후년은 2019년입니다. 그리고 기사에 나온 <내후년>은 2020년입니다. 기사의 글 내용을 보면 아마도 <후년>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잘못 알고 글을 쓰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잘봇 받아들이게 됩니다. 데스크가 이런 기본적인 오류를 걸러서 발행해야 했습니다.

Posted by SM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