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안전 고려한 정밀검사기준 연내 별도 마련"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제주도에 전기자동차를 위한 자동차검사소를 신설한다. 전기차용 점검기도 개발해 늘어나는 친환경차동차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일 정부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 초 제주도에 전기차전용 자동차검사소를 개설해 본격 운영한다.

공단이 가장 먼저 제주지역의 전기차검사소 개설을 추진한 까닭은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전기차가 보급된 곳이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제주도엔 2013년 302대의 전기차가 처음 보급된 이후 현재까지 약 1만5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며 "전국 전기차 등록의 약 40%가 모인만큼 4년에 한번씩 정기검사가 도래하는 차량도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게 된다"고 언급했다. 공단은 약 1000여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에 대한 마땅한 검사기준이 없어 기존 자동차 검사장비로 안전여부를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연기관 대신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특성을 고려해 감전, 폭발 등 고전압 방출 우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신속한 전기차 점검을 위한 안전검사장비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공단이 개발업체 등에 의뢰한 장비는 차량 내 전류가 누전되는지 절연 상태와 차 시동을 껐을 때 배터리 방전 차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할 수 있다.

감전이나 누전에 따른 2차 사고를 예방하면서 배터리 안전과 불필요한 방전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비는 배터리 출력단과 배터리 이외 전기배선(음·양극) 체크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게 설계된다.

공단 관계자는 "개발 중인 전기차 점검장비는 전기차의 최초 설정전압과 현재 전압 등을 비교해 이상유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며 "현재 독일에서 전기차 점검시 사용하는 장비 등과 유사한 원리"라고 언급했다.

공단은 해당장비를 내년 초 제주도 전기차점검소 개설시 함께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단은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정밀 검사기준도 새롭게 마련한다.

공단 관계자는 "전기차가 가장 많은 제주지역의 점검소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점검소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밖에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의 안전점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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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아직이지만 내년(2020)이면 저도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니 관심이 가는 기사였습니다. 기사의 내년이 벌써 되었는데, 준비는 다 되어 가고 있을까요?

Posted by S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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