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에는 명사 뒤에 -있다 또는 -없다가 붙어서 합성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원칙이 없어 보여서 뭐가 허용되는 것인지 뭐가 아닌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래 글 중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둘 다 사전에 등록된 단어입니다. <소용없다>는 있지만 <소용있다>는 없지요. <필요있다>나 <필요없다>는 없더군요.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필요없다>가 사전에 있다고 믿었다가 다시 찾아보니 없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필요없다>가 등록된 단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동안 죽 사용을 해왔었는데, 문득 다시 확인하여 없다니 당혹스럽습니다.
아마도 우리 나라 사람 5천만 중에서 국어를 완벽하게, 하나도 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혹시 -있다 -없다의 원칙 아시는 분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