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더 있을 것 같은데 제 관심 분야가 아니다 보니 생각 나는 게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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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초기에 사용된 것은 메트로늄을 이용한 와이퍼 작동 시간 조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 오토죠. 다단계로 되어 있으니까. 20여 년 전부터 나올 거라고 했던 게 사용자의 특성에 맞춘 작동 주기의 조절이었습니다. 요즘 일부에서는 구현되고 있다는 데 대중화되지는 않았죠. 다르게 말하면 비가 얼마나 오면 (앞 유리창이 얼마나 비에 젖으면) 닦을 것인가,를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가 알아서 해 준다는 것입니다.


크루즈 주행은 악셀러레이터에 대한 오토 콘트롤 기능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자율주행차는 그 완성일 것이고.


오토 에어컨. 이것도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온도 세팅하면 알아서 처음에는 강풍으로 다음에는 순풍으로 바뀌죠. 방향까지도 조절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싫어하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아이오닉도 있는데, 제가 원하는 조합은 안되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전자회로를 이용한 엔진 제어도 일종의 오토 콘트롤입니다. 급발진에 대한 의혹이 생긴 것도 역사의 궤를 같이하지요. 이건 좋다고, 또는 싫다고 말할 계제가 아닙니다. 선택 사항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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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들 중에서 싫어하는 것은 오토 에어컨입니다. 알아서 해 준다? 아, 싫습니다. 저는 말이지요, 알아서, 안해 줬으면 합니다. 사실 온풍하고 냉풍으로 표시된 옛날 송풍 장치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열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말도 아닌데 기회를 박탈당하였습니다.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진 게 아니라면, 오토 콘트롤은 평균에 맞춰진 게 됩니다. 평균이란 2/3를 만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1/3에게는 불편함이 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아니면 사용자의 특성을 완벽하게 수용할 만한 능력이 되든가.


와이퍼의 사용자에 맞춘 작동은 환영할 만한 기능입니다. 아마도 제가 사는 차에서는 구현되는 걸 보기 전에 신규 구매를 중단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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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통제하기 편리할까요, 아니면 자율 주행 도로가 편리할까요? 전 도로가 통제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도 덜 일어날 것이고. 신문에는 온통 차에 대해서만 기사가 있습니다. 도로는 과문한 탓인지 본 적이 없습니다.

Posted by S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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