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4일자]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가 매년 줄어 경북도가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 배치된 의과출신 공보의는 2014년 372명에서 2018년 331명, 지난해 285명 등 매년 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같다.

올해 전국에서 의과출신 공보의 729명이 복무를 마치지만 신규로 임용되는 공보의는 453명으로 276명이나 줄어든다.

경북에서는 올해 97명이 복무를 마치게 되지만 신규로 배치되는 예상인원은 59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37~38명 정도의 공보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의과출신 공보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의과대학 정원이 18년간 3058명으로 동결돼 있는 데다 의과를 전공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공보의 복무기간이 36개월인 데 비해 사병은 18개월이어서 사병입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보의 부족으로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가 발등의 불이 되자 경북도는 공보의 1명이 2~3개의 보건지소 담당하는 순회진료를 늘이기로 했다.

도내 25개의 보건소에는 현재 56명의 공보의가 배치돼 있으나 223개의 보건지소에는 191명만 배치돼 있어 보건지소에 대한 순회진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또 도내 3개 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행복버스'(농어촌 진료 버스) 운행을 현재의 주 2회에서 3~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와 보건소 또는 의료원·병원간의 원격협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역할도 현재의 진료·치료 중심에서 예방·건강증진으로 바꿀 때가 됐다는 것이 경북도의 판단이다.

현재 김천과 구미에서는 동단위의 주민건강센터, 포항, 영덕, 청도에서는 읍면 단위의 보건지소가 예방·건강증진 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보건소의 진료·치료 기능을 지역병원으로 넘기면서 이같은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증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보의 감소 현상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예방·건강증진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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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란 무엇일까요? 군복무 대신 일하는 의사입니다. 즉 인건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기사를 보면 대략 연봉이 3500만에서 4500만이라고 하더군요. 정식으로 의사를 고용하려면 2-3억 정도가 필요할 겁니다. 지방이라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복무기간 중 이탈할 수 없다는 준노예적인 족쇄도 있죠. 공공의료를 준노예에게 맡긴다는 발상이 잘못된 것 아닐까요? 사람이 필요하다면 지방정부에서 의사를 정식으로 고용해서 그것을 메우면 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Posted by S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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