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찾아보니까 작년 2월 말에 아내가 다른 걸 사 오는 바람에 강제로 마셔야 했단 글이 있었네요. 3월에 들어서자마자 다 마셔서 다시 맥스웰 화인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젊을 때랑 달라서 요새는 맛의 미묘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마셨던 테이스터스 초이스랑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지난 1년간 커피로 아내를 구박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복귀하고 나니 워낙 지난번 게 강렬했던 탓인지 이번에는 너무 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겠죠.

그나저나 500그램이면 1년을 마신다는 개인적인 통계가 나왔네요. 대략 커피가 30원(화인의 경우), 크림이 비슷하고, 설탕은 10원 정도니까 한 잔에 70원 정도네요.

Posted by S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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