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일렉트릭] 10. 두 번째 완전 충전 및 서귀포 휴양림 방문

두 번째 충전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충전 전과 직후에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누적 주행 거리 1010에 주행 가능 거리가 288입니다. 충전량은 24.82였던 것 같습니다. 마당에서 집에 들어오는 사이에 기억이 흐려졌습니다.

10월 12일에 충전을 했었는데 (저녁이니 13일 새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5일에 과에서 서귀포 휴양림에 야유회를 간다 하여 다량 소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저번처럼 제주대병원 앞을 기점과 종점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1117번 도로와의 분기점, 1117-1139 분기점, 서귀포 자연휴양림 정도로 잡고 출발했습니다.

가다 보니 어리목도 추가해야 했고, 1100 고지, 영실 등도 추가해야 하더군요.

각각 장소, 누적 주행거리, 주행 정보A, 나타나는 주행 가능 거리 순입니다.

제주대병원 입구, 1074, 1030.6, 231.

1131-1117 분기점, 1077, 1033.4, 221.

1117-1139 분기점, 1086, 1042.4, 203.

어리목, 1091, 1047.7, 182.

1100 고지, 1096, 1053.0, 169.

영실, 1100, 1056.5, 173.

서귀포 자연 휴양림, 1103, 1059.8, 177.

누적 주행거리는 불완전한 수치라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주행 정보창 A에서 100미터까지의 수치가 나오는데 그게 더 정확하겠지요. 아무튼 제주대병원부터 1100 고지까지는 오르막길입니다. 하지만 계속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22km(22.4km)를 주행하는 데 62를 소모하였습니다. 가장 급한 구간은 아마도 1117-1139 분기점에서 어리목까지인 것 같습니다. 5.3km를 주행하면서 무려 21이나 감소시켰거든요.

1100 고지부터 휴양림까지는 내리막길인데, 7km(6.8km)에 8이 충전되었습니다.

휴양림을 가볍게 한 바퀴 돌고나서(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컨벤션 센터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여 더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이 이그러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돌아가는 것을 서부관광도로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수정하였습니다.

휴양림에서 출발 당시에는 주행 가능 거리가 175였습니다. 몇 번 말한 것처럼 에코 모드에서 시동을 끈 다음 다시 켜면 주행 가능 거리가 보통은 2-3 정도 줄어듭니다. 이번에는 2가 줄었네요. 컨벤션 센터에 도착하니 1116, 1072.4, 189입니다. 13km(12.6km)를 내려오면서 14를 충전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서쪽으로 가서 서부관광도로를 타고 돌아왔는데 이 때에는 출발시 정보가 없습니다. 도착한 다음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느라 1159에 156인 것만 확인했습니다. 대략 43km를 43의 소모로 이동하였네요.

제주대병원에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총 85km를 주행했습니다. 주행 거리 감소량은 75입니다. 그런데 한 차례의 주행에서 일희일비할 건 아니라고도 쓴 바 있습니다. 휴양림과 컨벤션 센터에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켰는데 둘 다 감소하였으니까요. 이렇게 꽤 긴 구간이나 기간 동안의 자료만 실제로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했습니다. 다들 전기차는 100km 정도 간다면서요? 하더군요. 그래서 아니다, 280km쯤 갈 수 있다고 했더니 그렇다면 제주도 내에서는 아무런 불편이 없는 게 아닌가 하고 수긍하였습니다.

아이오닉의 단점은 차(실내)가 낮고 작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몇 사람이 구경을 한 다음 왜 이렇게 작게 만들었을까라고 수근거렸습니다. 두 사람이 타는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더 큰 차도 타 보았지만 작은 차(티코)도(조수석에) 타 보았기 때문에 개별 차에서 그냥 적당히 편안하면 됩니다. 그러니 아이오닉도 앞자리만이라면 괜찮습니다. 아직 뒷자리에 누군가를 태우고 주행한 적이 없네요. 모든 게 그렇듯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