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일자]

정부의 최후통첩에도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현장의 과부하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과대학 재학생 90% 이상이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제주대학교에선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2.5배 늘려달라는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재학생 90% 이상이 휴학계를 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이미 한차례 2주 개강을 미룬터라 원래대로라면 오늘(어제) 개강했어야 하지만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오는 18일까지 2주 더 미뤘습니다.

휴학계를 낸 의과대학 학생들은 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원 증원에 공식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대는 의과대학 정원을 100명으로 늘려달라는 의견을 오늘(어제)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정원의 2.5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제주대가 본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절차에 나선 가운데, 전공의가 빠진 현장 상황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지난달까진 20여 명 정도의 전공의가 있었지만, 고연차 레지던트 근로계약이 끝나면서, 이달 들어선 출근 인원이 6명으로 줄었습니다.

계획 정원의 95%가 빠진 사실상 초토화 상태가 된겁니다.

전국적인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예고대로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법적 제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규홍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입니다. 미 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는 내일(오늘) 제주에서 추가 현장조사를 예정하고 있어, 관련 조치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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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면 확실히 비전문가에게 뭔가를 맡기면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총장은 (의학 교육에 대해) 무식하다고 전에 말했었죠? 이젠 교육자로서 양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의대의 강의실은 88석입니다. 12명은 서서 강의를 들어야겠네요. 더 늘릴 자리도 없고요. 더 큰 문제는 실험실습실인데, 48명이 수용한계입니다. 52명은 실험실습을 하지 않아도 됩니까? 게다가 실습실 넣을 자리도 없죠.

비전문가는 자신의 (짧은)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말도 안되는 멍청한 짓거리임을 압니다. 많이 알면 화가 나고요. 뭐 저딴 게 다 있어! 라고 말이죠. 저번엔 교수 정원을 모자란 생각으로 빼앗아 가더니 이번엔 교육자의 양심도 자질도 부족한 짓을 하는군요. 당신이 가르칠 건가? 가르칠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할 것 아뇨! 총장을 하겠다고 나섰으면 제대로 하시오.

한심한 정부에 한심한 대학 본부의 합작이네요.

Posted by S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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