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에서도 썼지만 제주도에 살다 보니 필요한 것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용접을 배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어떤 생각을 하면 오랜 기간에 걸쳐 관련 글 등을 보고 파악한 다음 실물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용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들 아크용접을 하기에 그런가 했습니다. 작년 가을엔 용접 주변품들을 먼저 구입하기도 했었습니다. 용접기와 용접면을 사면 완성인데, 뭔가가 딱 걸려서 잠시 중단한 게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아크 용접보단 아르곤 용접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용접기는 싼 게 아크는 10만 대인데 티그는 50만 대로 바뀌어서 덜컥 사기엔 망설여지는 면이 있어서 좀더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용접면도 가격차가 많아서 호평을 받는 10만원 대 후반의 것을 사야 하나 아니면 몇 만 원짜리로 할까 하는 고민도 되고요.
그런데 용접을 하려면 전선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문을 열어 놓고 할 수는 없으니 인입선에서 따로 차단기를 설치하여 별도로 설치하는 게 옳아 보여서 또 공사가 커집니다. 뭐 하루에 몇 잔 마시는 커피도 백만이 넘어가는 커피 머신을 사서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취미라지만 용접에도 백 반 정도 되는 초기 투자액을 하는 게 뭐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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