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생각 나는 대로 적은 것들입니다.
회생 제동시 브레이크 등은 언제 들어와서 언제 꺼지는가?
: 언덕 등에서 뒷차에 비치는 브레이크 등의 유무로 보건데 적어도 갑자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 등이 들어옵니다만, 앞도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브레이크 등이라는 건 뒤의 차량을 위한 것이라 정작 운전자 본인은 언제 들어오는지 언제 꺼지는지 알 수가 없지요. 실제로 내리막길에서 내려가다가 악셀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이 걸립니다. 하지만 차는 급속히 속도가 줄어들었다가 천천히 내려가거든요. 평지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악셀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이 걸리지만 그 다음엔 마치 자동변속기 차량이 평지에서 정지했다가 브레이크를 놓으면 서서히 굴러가는 정도의 속도(계기판에 보이는 수치로 짐작하면 시속 10킬로미터 정도임.)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 상태에서는 브레이크 등이 꺼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언제 꺼지는지 궁금해집니다. 궁금한 이유는 뒷차는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앞차에 대한 주의력이 감소하고 따라서 내가 위험해지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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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 운행거리가 단축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 소모되는 전기량은 같을까 다를까?
: 배터리의 성능은 성능이고, 배터리가 가질 수 있는 최대 전기량은 같을 테니 (비록 쓸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잔류량이 많이진 상태이므로 충전되는 양도 줄어드는 게 아닐가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만 가을에 280의 용량을 갖고 있다가 겨울에 200이 된다면 사용가능한 양이 그 정도이므로 50만큼 덜 사용하므로 충전량도 그만큼 줄어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국 전기연구원인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량 자체는 남아 있고 사용 가능한 전기량이 줄어든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충전해야 하는 양도 사용량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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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리튬 이온 방식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휴대전화 배터리처럼 수시충전이 유리할까요, 아니면 완전 충전 후 다량 소모(90%)가 나을까요?
: 휴대전화 배터리의 사용에 대한 조언을 보자면 수시로 충전하다가 어느 날 다 쓰고 완전 충전하라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게 효율적이라고 하더군요. 수시 충전이 아래에 나올 싸이클을 늘리는 역할을 하며, 완전방전 후 완전 충전은 리셋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 전기차는 완전 방전하면 움직일 수 없으니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결국 수시충전이냐 아니면 일시에 완전충전이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역시 한국 전기 연구원인가에서 고객에 대한 답변에 붙여 놓은 자료를 보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완전 충전-완전 방전시의 기대 수명은 1000회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시 충전을 권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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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주장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완속 충전 때는 배터리 효율 저하가 얼마이고, 급속일 때는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공개된 자료가 있을까요?
:일반인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닐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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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배터리는 필연적으로 성능이 저하됩니다. 그렇다면 10년 보증 기간 중에 얼마의 성능저하가 있으면 교체해줄 수 있을까요? 80%(20% 저하), 75%(25% 감소)? 설마 60%나 50%는 아니겠지요?
: 배터리 교체 비용이 천만 원 대라고 합니다. 몇 년 뒤에는 낮아질지도 모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불한) 차값의 절반이지요. 6년쯤 뒤에 교체할 필요가 있을 만큼 성능이 저하되면 소비자는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고, 판매회사는 아직 쓸 만한다고 주장할 게 뻔해 보입니다. 선발주자의 애로가 그것이죠.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문제가 되면 해결해 줄게, 라고 한 말만 믿고 시작했다가 막상 문제점으로 대두되면 이제 그 상황에 대해서 협상하자고 할 테니까요. 휴대전화 배터리에 대한 글을 보면 80%가 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었다고 본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마다 다른 수치를 보여줄 것이므로 각 소비자가 실제로 갖고 있었던 데이터와 차이가 나는 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도 문제가 되겠고요. 공인 주행 거리가 191이니까 191의 80% 수준에 이를 때에만 교환해 준다고 한다면 어쩧게 될까요? 저 같은 경우엔 280-290이 나오는데 191의 80%면 152.8 정도니 실제 감소율은 무려 47%나 되거든요.(52.7% 효율) 아니면 현대가 유럽에서 주장하듯이 280짜리이니까 (그 80%인) 224가 되면 교환해 주겠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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