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12월 5일)에 출근하는 중 갑자기 오른쪽 앞바퀴가 저압이라는 경고가 떴습니다. 저압. 저압이니까 공기를 넣으면 되겠지요. 당시에는 카센타에 가면 넣을 수 있겠지만 갈 시간이 없겠는데, 하고 말았습니다. 카센타에 가면 아마도 무료로 해 주겠죠. 그러자니 눈치가 보입니다.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말하긴 그렇지요. 어차피 아직 문을 연 데도 없을 것이고.
일을 하다 보면 다들 아시다시피 잊어버리게 됩니다. 퇴근시에 내려가니 저압이라는 경고창이 뜹니다. 애 데리러 가야 하니 그냥 갈 수밖에요. 돌아오는 시각은 이미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카센타는 문을 닫았지요. 내일 기회를 봐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역시 경고음을 들었습니다만 상기시켜 준 것 외에 다른 효과는 없습니다. 역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같은 과정이 반복됩니다. 다행히 직장에서 컴프레서를 검색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신호등에 걸려 서 있을 때 들춰 본 것으로는 조금 불분명했었거든요. 요즘은 교환 타이어를 제공하지 않고 리페어 키트를 제공합니다. 거기에 컴프레서가 있을 텐데 그걸 쓰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매뉴얼을 보았는데 가능은 할 것 같지만 자신을 가지기엔 태부족이었습니다.
검색을 하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공된 리페어 키트가 엉뚱하지만 않다면 말이지요.
애를 데리고 돌아온 다음 키트를 꺼내서 그림을 보았습니다. 웃기는 것은 매뉴얼을 보라고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왜 웃기냐면, 그림으로 본 게 매뉴얼보다 더 도움이 되었거든요. 씰란트를 끼운 상태에서 작동하는 그림만 있었지만 모양으로 볼 때 씰란트를 빼도 되겠고, 또 덧붙인 말로 공기압을 조정하라는 말도 있으니 이젠 확신이 듭니다.
전원을 연결한 다음 공기 주입관은 씰란트 없이 직결했습니다. 아이오닉의 경우 앞바퀴는 36, 뒷바퀴는 34가 권장 압력입니다. 제 차는 오랫동안 신경을 안 썼더니 (앞왼쪽부터) 32, 저압, 31, 30이었습니다. 오른쪽 앞바퀴를 38 정도까지 넣고, 뒷바퀴는 35 정도로 했습니다. 왼쪽 앞바퀴는 다음을 기약하고요.
오늘(7일) 아침에 주행을 하다가 살펴보니 34, 36, 34, 34입니다. 경험상 2 정도는 내려야 휴지기 압력이니까 컴프레서의 바늘은 믿을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원하는 수준이 되려면 대략 5 정도 더 높은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제품의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각자가 자신의 것과 맞춰야겠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공기를 주입하러 카센타에 갈 일이 없겠네요. 물론, 카센타에서 넣는 게 더 쉽고 정확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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