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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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배터리는 용량이 대체로 1-4wh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완전충전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리죠. 급속도 몇 십 분이 걸리고. 다른 전기차는 모르겠고, 제가 타는 아이오닉의 경우 28kwh입니다. 완전 바닥일 경우 4시간 반이라는데, 제가 흔히 닥치는 상황인 대략 25일 때는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휴대전화의 7000-28000배 용량을 비슷한 시간에 충전한다는 말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휴대전화 충전을 기다리는 건 그럴 수 있지(왜냐하면 자주 접하는 현상이니까요. 물론 오래 걸린다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하고 수긍하면서 전기자동차는 다른 사람(아마 그 사람도 전기차가 없는 사람이겠지만)의 말만으로 오래 걸리므로 쓰는 데 지장이 많다고 합니다.
현 시점에서도 대부분의 전기차는 일상 생활에서 쓰기에는 충분합니다. 고속도로를 대부분의 사람이 매일 타는 것도 아니고 장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더욱 적습니다. 저도 서울 갈 때에는 비행기 타고 갑니다. 방법이 배랑 비행기밖에 없으니까 그런 것이기는 합니다만 배에 차를 싣고 나가는 것도 한두 번 생각만 해보고 충전의 문제가 있어서 그만뒀습니다. 바로 내가 필요한 장소에서 충전이 안되면 곤란해지니까요.
그런데 그런 상황은 일상생활의 범주에서 벗어나니까, 항상 쓸 수 있는 게 아니니 불편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으로 여행을 갈 때 집이랑 자동차를 거기서 빌려야지 여기서 짊어지고 가는 건 현명하지 않은 것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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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충전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저랑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고무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첫 술에 배부르랴? 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뭔가가 도입되고, 불편한 점을 수정하고, 개선된 게 다음에는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은 잔뜩 보아 온 사실들입니다. 전기차 충전시간 또는 운행거리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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