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시동을 걸면 항상 히터를 틀었을 때에는 147을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에어컨을 항상 틀고 다닐 계획입니다. 그것도 계절적인 변화의 일부니까 해봐야겠죠.
그런 경우를 빼면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요?
아이오닉은 공인주행거리가 191.2입니다. 0.2는 빼기로 하죠. 191. 그런데 실제 차주들은 대체로 더 먼 거리를 달리고 계실 겁니다. 현실에서 35가 남으면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기름차도 일정한 양 이하가 되면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대체로 조금 더 달리지만 연료가 바닥이 나기 전에 결국 주유하게 됩니다. 항상 일정한 분량을 밑에 깔아둔 채 사용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까지 사용할 것인가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겠죠. 저는 20에서 30 사이가 되면 운행을 중단하고 충전합니다. 대부분의 목적지가 충전소(집)에서 10킬로미터 이내에 있으니 가능한 설정기준입니다. 그렇다면 191에서 20을 뺀 170이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됩니다. 이게 공인 수치를 가지고 하는 산출치입니다.
실제로는 200을 넘기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번까지만 계산하면 4584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실주행거리는 매번 237에서 293까지이고 평균은 261입니다. (293은 아직 미게시분으로, 열여섯 번째 충전 게시물에 삽입될 예정입니다.)
항상 신경을 쓰며 연비를 위한 주행만 한 게 아니라(현대차에서는 시속 50 내외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완전소진을 한 경우 351킬로미터를 달렸다고 했습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나온 수치입니다. 남은 분량을 제외한 수치이기도 하고요. 배터리가 바닥이 날 때까지 달린다면 15에서 20 정도 더해야 하겠지요.
저도 주변 교통 상황 때문에 급가속을 어쩔 수 없이 가끔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면 아마도 매 충전분마다 10 정도는 더 달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급가속 할 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이거든요.
이 글를 보신 분들 중에서 전기차를 가지고 계신다면 과연 얼마나 실제로 주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누가 물어본다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250은 달릴 수 있습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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