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의 글을 보다 보면 기독교를 배척하는 글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불교나 천주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대가 별로 없다. 그러나 개신교에 대해서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적극적인 반대 이른바 안티-기독교가 많다. 왜 그럴까?
불교는 적극적인 포교를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활동을 하고 있겠지만. 그리고 10여 년 전만 해도 종권 싸움이 신문지상에서 떠날 새가 없었다. 요새는 싸움을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도를 안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없어졌다. 그러니까 90년대는 불교가 동네북이었다.
천주교는 대대로 믿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포교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진보세력의 동조자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란 단체도 있으니 좌우 어디에서도 쉽게 공격을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
기독교(실제로는 개신교)는 적극적인 포교가 사명이라고 가르치는 몇 안되는 종교 중 하나이다. 게다가 체계적인 관리를 할 주체가 없으므로 이단이 많이 집적거리는 종교이기도 하다. 정통 교단에서도 잘못된 지도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개신교가 빨리 성장한 데에는 한국인의 과시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나는 잘 모르겠다. 사실 나는 개신교 입장에서 보면 얼치기 신도이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하지만 40여 년을 정통 교단에서 지내본 바로는 욕을 먹을 근거가 별로 없다. 지금까지 대략 4개의 교회를 다닌 것 같다. 어렸을 때 다닌 교회, 서울로 이사 와서 다닌 교회, 대학생 때부터 다닌 교회, 그리고 이곳으로 이사와서 다니는 교회.
교회 내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찻잔 안의 폭풍에 그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에 교회에 다는 게 아니라 완벽한 분을 닮기 위해 다니는 것이니 실수를 해도 용납이 된다. 나는 다른 이의 실수를 용납해 주는데, 나의 실수는 용납받을 수 없는 것일까?
종교는 일종의 세뇌교육이 필요하다. 표현이 과해 보이는가?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이곳에서는 규모 때문인지 풍토 때문인지 (갈 만한 데가) 없다. 그래서 점점 게으른 신자가 되고 있다. 뛰어난 운동선수는 천부적인 자질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열심히 훈련을 하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종교도 마찬가지. 그래서 옛날에 공산/사회주의자들이 종교는 아편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꾸준한 자기성찰을 요구하는 게 종교니까. 뭐든지 열심이 없으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없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기독교가 욕을 먹는 이유는 내 생각에 1. 기독교를 표방하는 가짜 기독교 때문. 2.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지도자들. 3. 아직 덜 성숙한 신자들. 4. 모르고 떠드는 무리들.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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