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울립니다.
받으면 이번에 어디에 출마한 누구누구 후보 사무실인데 잘 부탁한다고.
몇 번은 바쁘다고 대구했지만, 이젠 전화가 오자마자 이야기하고 맙니다.
"아이고, 제발 전화 좀 하지 마시오!"
아내는 그러더군요. "누구라고요? 꼭 안 찍을 테니 다시 말해주세요."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은 다음 그 사람을 찍을 가능성이 증가할까요, 아니면 짜증이 나서 기피할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도 답이 뻔한데 왜 귀찮게 하면서 전화'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니 제발 찍지 마세요'라는 뜻이겠지요, 아마.
모든 후보자에게 일일이 수신 거부의사를 밝히라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차라리 지역 선관위에 전화번호를 한 번 등록하면 모든 후보자가 전화/문자를 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바꿔야 합니다. 거부 등록을 했는데도 전화를 하면 1통화당 백만원의 위자료를 유권자에게 지불하도록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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